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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데 시간이 많이 남아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춘천을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집근처로 가는 경춘선도 있고, 짭우등 체험도 해볼겸 바로 예매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종이승차권 발권이 안되기 때문에 전자승차권으로 바로 승차했습니다.
노블 대차분으로 나온 20년식 파크웨이입니다.
출고된지 2년이 지난차량 이지만 강원고속 기준으론 최신예차량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찍 예매하지 못했던 탓인지 2번석도 겨우구해 앉았습니다.
또 1분일찍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합니다.
문제는 1분일찍 출발해도 붐비는탓에 정작 나가면 1~2분 늦게 출발한 꼴이 되더군요.
안전띠 착용 캠패인 안내방송 하나만 틀어주고 시외버스 공용 안내방송 따윈 나오지 않더군요.
알기로는 강변북로-구리암사대교-올림픽대로 루트로 간다던데 제가 탄 날은 천호대교를 건너가더군요.
23번 버스로 자주 건너본 저로써는 익숙한 다리이기도 합니다.
웬일로 올림픽대로가 안 막히나 싶었더니 바로 막히더군요.
그래도 사이드브레이크를 걸만큼 막히진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강일IC 근처에 오니깐 차가 많이 줄어 쭉쭉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큰 정체없이 미사대교를 건너며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오릅니다.
확실히 휴가가 다와가니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차가 늘어나는게 느껴지더군요.
KD를 추월합니다.
동네(남양주) 버스회사인 대원운수를 추월하고 달리니 기분이 또 오묘해졌습니다.
확실히 화성여객을 추월할때와는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쭉쭉 달려오다가 화도IC쯤 왔을때 가다서다 할정도로 막히더군요.
역시 서울양양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클라스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북한강을 건넙니다.
카카오맵으로 봤을때는 뻘겋길래 걱정했는데, 그래도 가다서다 하지않아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다행히도 서종IC를 지나고 가평휴게소 근처에 오니 차가 없다시피 한덕에 100을 넘기며 시원시원하게 주행해주셨습니다.
100~103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강촌IC를 통해 고속도로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시원시원하게 달린지 얼마되지않아 고속도로구간이 끝나니 무언가 허무하더군요.
강촌IC에서 나온 차량은 소주고개라는 고개를 넘게됩니다.
물론 시외버스인만큼 고개를 넘지는 않고 소주터널이라는 터널을 지나 고개를 넘습니다.
강촌유원지 옆을 지나 강촌대교를 건넙니다.
46번국도에 진입을 하자마자 막 달리시더니
노면상태가 영 좋지 못함에도 쭉쭉달리더군요.
덕에 고속도로에서도 거의못본 100km/h를 찍으며 달리셨습니다.
의암교를 건넙니다.
여기서부터 팔미교차로까지도 100km/h를 유지하시며 기백없는 주행을 펼치셨습니다.
칠전사거리까지는 어린이보호구역도 무시하며 달리시던 기사님이 이후엔 60정도로 달리시며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100, 시내도로에서도 100. 기복없는 주행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을 기사님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하차했습니다.
12:59 동서울터미널 출발(1분조발)
13:03~13:05 잠실대교북단 진입
13:06 올림픽대교북단 통과
13:07~13:08 천호대교 통과
13:16 강일IC 통과
13:18~13:19 미사대교 통과
13:19 덕소삼패IC 통과
13:21 남양주TG 통과
13:28~13:30 화도IC 통과
13:39~13:40 서종대교 통과
13:49 설악IC 통과
13:58~14:00 강촌IC 진출
14:03 소주터널 통과
14:10 강촌대교 통과
14:13~14:14 의암교 통과
14:16~14:17 팔미교차로 통과
14:19 칠전사거리 통과
14:25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이용구간
동서울 - (고속도로) - 춘천(시외)
기사님의 기복없는 드라이빙덕에 춘천까지는 1시간 26분 걸렸습니다.
앞자리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짭우등이라 불편한감은 따로 못느낀것같습니다. 최소한 경춘선타고 서서가는것보단 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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