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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서 점심도 먹고, 시내버스도 찍먹해보니 다시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정했던 on the bus 규칙에선 "동일노선 재업로드 금지" 라는 규칙이 있었으나, 이번만 살짝 어기고 업로드해보기로 합니다.
당진버스터미널 자체는 당진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나, 매표업무는 여전히 충남고속에서 맡고 있기때문인지 승차권에 충남고속 로고가 새겨져 있더군요.
신형그랜버드를 타보기 위해 당진에 온만큼, 기대가 많이 컸으나
출발 15분전 아주 조용히 이 차량이 들어오더군요.
그래도 구형은 아니니 조용히 타고 올라가봅시다.
차량시트는 3점식 안전벨트가 설치된 스피커형 우등시트였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댕기면서 3점식 벨트는 처음 매보는거라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
이 차량에는 특이하게도 냉장고에
신 벗지 말구유!!
발 대지 말어유!!
라고 붙어있고, 기어봉마저 탱탱볼 비스무리한거가 꽂혀있더군요.
확실히 승무사원 분이 이차량을 굉장히 아낀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던 대목이였습니다.
당초대로였으면 만석을 채우고 가야했는데, 한분이 노쇼를 시전하셔서 한자리가 빈상태로 정시에 당진을 출발했습니다.
34번국도를 정체없이 지난후 바로 당진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에 올라탑니다.
이 시간대는 기지시 경유시간대가 아니니까요.
서해안고속도로에 들어온 이후 저는 왜 한양고속이 악명이 높은지 알수 있었습니다.
차가 막히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2차로에서 100km/h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달리시더군요.
서해대교 초반부 오르막에서는 80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나아갔습니다.
물론 서해대교 후반부 내리막구간에서는 110가까이 내주셨습니다ㅌ
100언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유유히 달리시던중 서평택분기점을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오릅니다.
평택제천고속도로에 들어온 이후에는 103까지 밟으며 이차의 리밋을 알수없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100리밋이면 리밋에 맞추어 달릴법도 한데 103까지 나오니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이후에도 꾸준히 95~100을 유지하며 평택화성고속도로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103은 뽀록이였나봅니다.
평택화성고속도로에 올라온 이후에도 100이상은 밟지않으며 103은 뽀록임을 드러냈습니다.
북평택톨게이트라는 쌩판 처음 들어본 톨게이트를 통과해봅니다.
요금소 통과전에는 평택시 청북읍이고, 통과후에는 화성시 양감면이라는게 정말 특이하고 신기했습니다.
쌩판 처음 들어본 고속도로인만큼 정체 따윈 없을준 알았는데, 정체가 있긴 하더군요.
물론 멈출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서오산분기점을 통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 오른이후에는 소통이 원활한적이 별로 없을정도로 가다가다 했습니다.
이제 아주 익숙한 경부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버스전용차로에 오르자마자 반가운 모 회사의 2층버스가 길막을 시전하길래 추월해줬습니다.
아무리 한양고속이라 할지라도 화성여객은 참을수 없었나 봅니다.
화성여객을 추월한 이후에는 코리아와이드대성의 FX120S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간만에 막히지 않는 신갈분기점을 통과합니다.
이제부턴 얼마나 걸리는지 알기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익숙하더라도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건 익숙치 않습니다.
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한 이후에는 또 화성여객을 추월합니다.
이쯤되면 화성여객은 이세계 최약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판교를 지나고 달래내고개를 지나고나니 늘 그랬듯 막히는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얼마 안남았다는게 다행입니다.
평소에는 반포IC 진출만큼은 뭔짓을 해도 봐주셨지만, 오늘만큼은 하늘이 허락을 안했는지 꽉 막혔습니다.
항상 고속버스를 타고오면 옆에있는 경부터미널을 통해 내렸기때문에 삼호가든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했겠지만, 이날은 호남에서 내리니 삼호가든사거리에서 직진했습니다.
태안발 충남고속 차량과 함께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비록 신차 못타본게 안타깝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13:00 당진버스터미널 출발
13:08 기지시교차로 통과
13:09 당진IC 진입
13:16~13:21 서해대교 통과
13:27 서평택JC 통과
13:33~13:35 평택JC 통과
13:37 북평택TG 통과
13:46~13:47 서오산JC 통과
13:55~13:56 동탄JC 통과
14:05~14:06 신갈JC 통과
14:11 서울TG 통과
14:13 판교JC 통과
14:23 반포IC 진출
14:32 센트럴시티(서울호남) 도착
이용구간
당진 - (고속도로) - 서울(호남)
서울까지는 1시간 32분이 걸렸습니다.
서해대교도 타보고, 다양한 고속도로를 경유해보니 경부선 온리보단 낫더군요.
그것보다도 기사님이 차에 대해 애착이 강한것 같아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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